5·31 전국동시 4대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정당마다 후보자 경선과 공천 등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광역·기초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나서는 각 예비후보들은 공천이 곧 당선인 양 정책제시보다 제각기 공천받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반사이익(?)으로 많은 입후보 예정자들이 몰리고 있는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은 경쟁이 치열하다못해 이전투구식으로 상대후보를 몰아세우고, 당의 공천 내정설까지 흘러 나오면서 관계자들을 성토하고 탈당을 거론하는 등 목숨을 건 투쟁을 벌이고 있다.

공직자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올바른 정책은 제시하지 않고 오로지 당선되고 보자는 식으로, 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도 보장되는 듯 유권자들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

이번 선거에서는 예전 선거때와는 달리 ‘실현가능한 정책을 제시하고 올바른 선택을 기다리자’는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선택은 유권자에게 맡기고 과연 내가 주민들의 대표가 되려는 이유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심사숙고해 제시하고 호소하는데 그 열정과 정열을 쏟는다면 분명히 우리의 선거문화는 한층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