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우 김진호
남상우 김진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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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남상우 한나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28일 충북도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이 후보 경선 여론조사 하자를 인정해 재의를 요구(재실시)한 것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표명하고 충북도당이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촉구했다.

김진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앙당의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과 함께 여론조사를 다시할 경우 최종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억울하게 공천을 받지 못할 뻔했던 후보를 구제해 준 뜻깊은 결정을 내려 충북도당에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며 “경선에 앞서 후보들이 무응답층(56.6%)을 제외하기로 합의했으나 응답한 43.4%를 100%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계산돼 고스란히 반영됐고, 후보자들의 투표수 격차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의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43.4%만 표로 계산하면 박환규 후보 36표, 남상우 후보 62표, 최영호 후보 23표, 김진호 후보 43표가 나오는데 무응답층이 반영되면서 82표, 144표, 54표, 99표로 벌어진 것”이라며 “무응답자를 제외하면 선거인단 투표와 합산하면 남상우 후보에 비해 15표를 앞서지만 잘못 반영돼 11표가 뒤진 결과가 나왔고, 가장 중요한 후보자간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충북도당이 28일 열리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부 후보는 반발하고 있으나 여론조사 재조사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상우 후보도 30분 후에 기자회견을 갖고 합법적인 후보로 최종 확정됐고, 김 후보의 이의제기에 대해 충북도당도 중앙당에 유권해석을 받아 문제점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 사안인 만큼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정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백분율로 환산해 반영한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도당 선관위가 밝혔고, 송광호 위원장 직인이 찍힌 입장도 발표됐었다”며 “공심위가 당 분열과 혼란을 막을 수 있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 후보는 이어 “다른 지역 단체장 경선에서도 여론조사가 마찬가지 방식으로 적용됐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무효로 하려면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무효로 하고, 다시 실시되는 여론조사 1위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일단 공심위 결정을 기다려 본후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28일 오전 9시 공천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청주시장 경선에 대해 중앙당이 재의를 요구한 것에 대해 수용 여부를 표결에 부쳐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중앙당의 재의요구 수용과 여론조사 재실시가 확실시 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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