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축제에… 공무원들 '파김치'
구제역에 축제에… 공무원들 '파김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06.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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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방역근무·행사준비 등 업무 과중
감사 자료 준비 등 야근까지… 피로 호소

음성군청 공무원들이 과로에 따른 피로증을 호소하고 있다.

구제역 방역, 품바축제, 당선자 업무보고, 도 종합감사 등 많은 업무를 동시에 해내느라 긴장감이 팽배한 탓이다.

음성군청 공무원들은 지난 4월 말부터 구제역 방역 근무에 동원되면서 줄곧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한다고 하소연한다.

두 달 가까이 1주일에 8시간씩 구제역 방역 근무에 투입되면서 민원 업무가 많은 부서는 미뤄둔 업무를 처리하느라 야간근무는 보통이고 토요일 출근도 다반사다.

공무원들은 구제역 방역이 끝나 한숨을 돌릴 여유도 없이 10일부터 사흘동안 열리는 품바축제 행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

실·과별로 맡은 행사준비와 진행에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여기에 오는 16~23일까지 8일동안 예정된 도 종합감사 자료준비로 수시로 야근을 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2년마다 실시되는 군정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로 위임사무, 국·도비 보조사무, 자치사무 등 챙겨야 할 자료가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감사가 끝난 뒤에는 또다시 군수 당선자에 대한 부서별로 업무 보고가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행사와 감사 등이 잇따르면서 업무에 과부하가 걸린 공무원들은 과중한 업무로 파김치가 되고 있다.

군청의 한 공무원은 "야근은 보통이고 토요일 출근이 거의 일상화됐다"며 "주말에 자료를 챙기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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