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독립기념관 중기 의병 100주년 자료기획전 개최
(천안)독립기념관 중기 의병 100주년 자료기획전 개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3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100여년전 활발했던 중기(中期) 의병 활동을 되새기기 위한 ‘항일의 불씨,구국의 횃불로’ 특별 자료기획전을 연다.

한일의정서가 체결된 1905년을 전후해(1904∼1907년) 일었던 중기 의병 항쟁은 1906년 홍주(지금의 충남 홍성군) 의병운동으로 정점을 이뤘으며, 이번 전시회는 100년전 홍주의병을 중심으로 일제 침략에 맞서 봉기했던 선열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계기로 그 의의가 깊다.

어린이날인 5일부터 오는 7월말까지 개최되며,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나도 의병장’체험 코너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1906년 대한제국의 정세는 을사늑약 강제와 통감부 설치 등 본격화 된 일제의 침략에 맞서 한민족의 항일정신이 분출하기 시작했다.

그중 홍주의병운동은 격렬한 전투와 함께 가장 규모가 큰 항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일제는 정규 일본군인 한국주차군을 투입해 홍주의병을 강력히 탄압하고 피체된 의병장 9명과 대표적인 호남 의병장 최익현, 임병찬 선생을 쓰시마섬에 유폐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번 전시회는 총 5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50여점의 실물 및 사진자료가 일반에 공개된다.

제1장 ‘자료기획전을 개최하며…’로 시작되는 전시회는 제2장 ‘홍주에서 타오른 국권회복의 불씨’편에서 홍주 의병의 활동상을 엿볼 수 있는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등 신문기사를 비롯해 홍주의병 참모장으로 활동한 곽한일 의병장의 검이 일반에 처음 공개되며 당시 홍주의병의 주요 무기로 사용됐던 화승총, 창 등도 선보인다.

제3장 ‘19060531 홍주성에서는...’에서는 이토 히로부미 통감이 홍주의병을 탄압하고자 한국주차군 파견을 직접 지시하는 전보와 1906년 5월 31일 홍주성 함락 및 그 후 상황 등을 자세히 정리한 홍주성 전투 종합보고서 등 조직적이고 야만적인 의병탄압실상을 알려주는 일제측 문서가 공개된다.

제4장 ‘쓰시마(對馬島)에 유폐된 항일의 불길’에서는 홍주의병의 쓰시마 유폐 계획 문서를 비롯하여 최익현 선생의 옥중순국 보고서 등 쓰시마 유폐의 전모를 알려주는 일제측 문서가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며 쓰시마에 유폐된 홍주의병 9의사 중 문석환 의병장이 남긴 ‘마도일기(馬島日記)’, 쓰시마 민속역사자료관에 소장된 최익현 필담문서인 ‘반고내이견’과 쓰시마 유적지 사진 등이 선보인다.

제5장 ‘작은 불씨가 구국의 횃불로’에서는 ‘나도 의병장’ 체험 코너를 마련돼 있다.

(사진설명:1.홍주의병 발발당시 곽한일 의병장이 사용했던 진검의 실물 사진. 2.일제가 작성한 최익현 의병장의 순국보고서 3.홍주의병항쟁에 가담한 인물들을 쓰시마섬에 유폐시키기 위한 일제의 음모가 담겨진 보고서. /천안 이재경기자silvertide@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