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지대계 책임질 교육감 선거
백년지대계 책임질 교육감 선거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05.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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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앞에 닥친 이번 선거에서 백년지대계를 책임질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여전하다.

교육감이 무엇을 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출마자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해 달라는 것은 쉽지 않다.'로또 선거','묻지마 선거'라는 말로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무관심이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무관심으로 이어질까 걱정스러운 마음도 갖게 된다.

조선 순조 때의 실학자 최한기의 저서 '인정(人政)' 선인문 편을 보면 '천하우락재선거(天下憂樂在選擧)'라는 글귀가 나온다. 즉 어진 자를 뽑아 바른 정치를 하면 세상 모든 백성들이 평안하지만, 그른 자를 뽑아 정치를 잘못하면 세상 모든 백성은 근심과 걱정으로 지내게 된다는 뜻일 게다.

교육감이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지향하는 방향과 정책이 달라지는 만큼 학생들의 교육과 미래도 분명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나무를 갖게 되는 셈이다. 보이는 만큼의 교육보다는 보고 싶은 만큼의 교육을 펼쳐나갈 수 있는지 출마자들의 교육에 대한 철학과 생각을 유권자들이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방송토론회조차 아이들의 시선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후보들의 말을 들을 때면 '열 가지 공약보다 상대의 한 가지 약점이 효자노릇 한다'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절대 통하지 않길 바라는 선거가 바로 교육감 선거다.

전국에서 부러워하는 '1등 충북교육특별도'를 만들겠다는 김석현 후보, '오늘이 즐겁고 내일이 행복한 학교'로 조성하겠다는 이기용 후보,'모두가 1등하는 행복교육'을 앞세운 김병우 후보 모두 충북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출마한 만큼 6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도 자리에 대한 욕심보다는 학생을 위한 마음이 더 크게 자리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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