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내부상납.뇌물수수 관련 "중징계 등 엄정 처벌" 밝혀
철도공사, 내부상납.뇌물수수 관련 "중징계 등 엄정 처벌" 밝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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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는 24일 일부 간부들이 철도청 시절인 지난 2002년께 내부상납과 뇌물수수 혐의로 국무조정실 합동조사반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24일 오전 11시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자체 감사를 통해서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낱낱이 혐의사실을 파헤쳐 국민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철도공사 M씨 등 수 명은 지난 2002년께 수 차례에 걸쳐 관련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했거나 휘하 직원으로부터 상납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국무조정실 합동조사반의 조사를 받아 왔다.

철도공사 이종연 감사실장은 “이번 사건은 공사 출범 이전의 일이지만 투명·윤리경영을 지상목표로 추진하는 현 단계에서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될 중대 사안”이라며 “국무조정실에서 조사 결과가 이첩되는 대로 사실관계에 따라 중징계를 내리는 등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특히 “공사가 계약업무 완전 투명화·계열사 경영혁신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밝혀져 국무조정실 조사 외에 공사 자체적으로도 관련 사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히겠다”며 “앞으로 직원교육과 감사업무를 더욱 강화해 썩은 살을 완전히 도려내고 투명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새로운 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공사는 지난 해 6월 말 이철 사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직원들의 업무와 관련한 비리·독직 사건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국가청렴위가 발표한 공기업 청렴도 평가에서도 건교부 산하기관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투명경영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외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송기자 h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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