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삶의 지혜 세상을 바꾸다
책 속 삶의 지혜 세상을 바꾸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05.20 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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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어린시절 독서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
안철수 교수, 틈틈이 닥치는대로 책 읽는 '활자광'

이어령 전 장관, 독서습관 몸에 배 '친구이자 스승'

한 권의 책이 아니 하나의 문장이 인생을 바꿔놓기도 한다.

때때로 우리는 '책을 왜 읽지?'하며 의문을 갖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책을 읽으면 심심하지 않다고 말한다. 또 어떤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길이 책 속에 담겨 있다고 말을 한다.

책을 통해 인생의 길을 찾고 삶의 지혜를 깨닫지 않아도 세상을 보는 또다른 통로로 책은 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인지 책벌레로 소문난 유명인들은 책 속에서 희망과 미래를 찾는다. 이들에게 책은 친구이자 스승이었다.

남보다 뒤처지고 보잘것없다고 여겼던 책벌레들이 책을 통해 보란 듯이 세상의 빛이 되었던 것이다.

◇ 빌 게이츠

저명한 변호사였던 아버지와 워싱턴대 재단 학교 교사였던 어머니 밑에서 게이츠는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부모는 다소 엄격하게 게이츠를 길렀다.

넉넉한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하루 용돈은 25센트에 불과했다. 게이츠 아버지는 특히 아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유명하다. 게이츠가 보고 싶다고 말한 책은 당장 사다 줄 정도였다.

"마을 도서관에 있는 책을 전부 읽겠다"고 말할 정도로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인 게이츠는 친구들과는 누가 책을 더 많이 있나 경쟁하기를 즐겼다.

이후 게이츠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어린 시절의 독서에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 안철수 교수

스스로 '활자광'이라고 말하는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그는 한글을 깨친 7살부터 닥치는 대로 책을 봤다. 소설과 과학서적, 수필 등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갖고 다니기 좋고 수업시간에 읽기 쉬운 문고판을 주로 접했고, 당시 삼중당문고 400권을 거의 다 읽었다고 했다.

안철수 연구소를 설립한 뒤에는 독서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 정도로 바빠졌지만 일하는 중간중간이나 이동 중 틈틈이 책을 읽었다.

안 교수는 예전에 사무실이 있던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다소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그때 틈틈이 책을 읽어보니 그 시간만으로 한 달에 한 권은 거뜬히 읽었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유익한 것은 직원들이 읽을 수 있도록 사내 미니 도서관에 비치해 두고, 대리급 이상 승진 평가를 할 때 경영관련 서적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게 하는 독특한 제도도 운영했다.

그는 책을 읽을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거기에 그대로 메모를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책을 읽은 후에는 그 메모만 모아서 따로 정리를 한다.

안 교수는 책을 읽고 머리로만 깨우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책으로 쌓은 지혜와 견문은 오랜 시간 내재된 후에야 빛을 발하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문화예술계의 대표적인 독서광인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이어령 전 장관은 동서고금에 막히는 게 없을 정도로 박학다식 인물로 유명하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습관이 된 그의 독서 습관 때문이다. 이 전 장관은 서울대 국문과 시절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 독서란 친구이자 스승이다. 그는 책과의 감동적인 만남은 '우연히, 운명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읽어야 할 100권의 교양서적'과 같은 추천서를 싫어한다.

그는 책을 읽기 전후에 변화가 없으면 킬링 타임(Killing time)한 것일 뿐 자신을 변화시키지 않는 것은 독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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