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출마 후보군 불만 고조
한나라당 출마 후보군 불만 고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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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 소속 공천을 기대했던 예비후보들의 낙천과 관련한 비난과 탈당, 무소속 출마 사태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괴산의 경우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공식적인 공천 발표를 앞두고 기초·광역의원에 출마할 예비후보군 가운데 일부 낙천설이 나도는 후보군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뜻을 밝히며 주인 없는 말을 갈아 탈 것으로 관측되는 등 충북도당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또 일부 후보들은 이미 탈당계를 제출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어 주변 지인들에게 탈당 배경과 무소속 출마에 대한 당위성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따른 한나라당의 기초·광역의원 공천 휴유증도 상대적으로 심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되며, 자칫 5·31 충북지사 본 선거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군은 현재 흘러나오고 있는 충북도당의 공천 심사와 후보 결정 과정에 상당한 불신과 의혹을 제기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 연출도 예상된다.

일부 후보군은 도당의 공천 발표 직후 심사 과정과 결정에 따른 내용을 전격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도당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극렬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본 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 출마후보들의 약점까지 들춰내 선거전에 활용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분위기다.

음성군의회 기초의원직에 도전장을 던진 K 후보(음성읍)는“ 더 이상의 말은 필요없고 한마디로 한나라당은 공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후보들을 결국 지치게 만들면서까지 충성을 강요하는 꼴”이라고 일축했다.

K 후보는 이어 “제풀에 지쳐 무너져 가는데 어떻게 주인에게 충성만 하겠느냐”며 “대부분 후보들은 조만간 나올 공천 결정 결과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지만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이 되더라도 당선 후엔 아마 탈당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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