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파출소 경찰 '파김치' 될라
지구대→파출소 경찰 '파김치' 될라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05.13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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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3곳 운영… 인원·장비 쪼개서 급조
근무여건 열악·업무공백 치안 불안 우려

경찰이 지구대를 파출소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음성지역 파출소에 인력이 충원되지 않아 업무과중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달부터 관할구역이 넓고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구대를 없애는 대신 3개 파출소 문을 열었다.

대소지구대를 대소파출소와 삼성파출소로 나누었고, 금왕지구대에서 맹동파출소를 분리시켰다.

하지만 인력이 충원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구대 인력과 장비를 쪼개 파출소로 운영하면서 업무의 강도가 높아지고 근무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대소파출소와 삼성파출소의 경우 근무인원은 지구대 시절 24명을 14명과 11명씩을 배치했고 순찰차도 1대씩 나눴을 뿐 인력 충원은 따로 없었다.

이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고 외국인 근로자가 수천명에 달하는 등 치안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들 파출소의 근무여건 악화와 업무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지구대에 비해 사소한 민원이 많은 파출소 근무의 특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함께 24시간 근무체제로 전환된 원남치안센터도 5명의 근무자가 2교대로 근무하고 있어 피로누적 등이 크게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는 "지구대는 1명이 휴가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파출소는 1명이 빠질 경우 순찰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파출소 전환에 맞는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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