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제천시장 예비후보 기자간담회
엄태영 제천시장 예비후보 기자간담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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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엄태영 예비후보와 송광호 위원장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엄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당에서 KT에 의뢰했던 여론조사에서 제천시장 후보 중에서 25% 이상 내가 앞선 것으로 나왔다”면서 여론조사를 한적이 없다는 송 위원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엄 후보는 지난 14일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도당에서는 제천시장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번도 한적이 없다”는 송 위원장의 지난 13일 발언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엄 후보는 “평균 23.1%의 지지율 차이를 보인 5번의 여론조사 결과와 제천이 5위를 차지한 전국 시·군·구 청렴도 평가 등의 자료를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제공했지만, 심사위원들이 못봤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면서 송위원장이 이 자료를 심사위원에게 전달하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경선방침에 반발해 온 엄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경선원칙에 따른 도당 경선을 수용하겠다”면서 종전의 “중앙당이 직접 관리하는 경선에만 응하겠다”는 입장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이어 엄 예비후보는 “경선과 관련한 입장 차로 송광호 도당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면서 “충북도당이 경선을 강제한 것은 불만이지만 도당 사무처에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한 경선관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송 위원장은 사석에서 엄태영 시장과는 정치적으로 불편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면서 “나는 그동안 송 위원장에게 ‘중립’만 지켜달라고 수차례 얘기했었다”고 토로했다.

엄 예비후보는 특히 “충북도당의 공천심사가 원칙이나 기준, 철학도 없이 자의적으로 진행되다보니 이런 사태가 초래됐다”면서 “공천과 관련해 어느 시·도건 약간의 잡음은 있지만 충북처럼 총체적으로 시끄러운 곳은 없다”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그는 “여론조사에서 (자신이)평균 28% 우세를 보이는 제천을 경선지역으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구색을 맞추기 위해 충주도 경선지역으로 끼워넣은 것”이라면서 “경선에는 임하겠지만 경선지역으로 결정한 저의는 여전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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