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놀토 자연 품으로 전통 속으로
신나는 놀토 자연 품으로 전통 속으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04.28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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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옛터전·공주 산골놀이학교 등 교육·체험행사 다채
'술래잡기할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놀이는 끝이 없고 아이들은 배고픈 줄도 해 저무는 줄도 모른 채 토끼처럼 뛰놀곤 했다. 보리피리 불며 달빛을 친구 삼아 들녘을 질러오다 솥뚜껑만한 두꺼비를 보고 질겁하여 단숨에 집까지 내뺐던 밤.

유년의 따스했던 기억으로 인해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이유로 삼는 현대인들이 많다. 흙을 만지고, 삼삼오오 모여 놀이를 하면서 목젖이 다보이도록 깔깔댈 수 있는 행복한 추억을 내 아이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부모라면 자연의 품속에서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 청원 옛 터전(blog.daum.net/anmjun)

충북 청원군 가덕면에 위치한 전통문화 체험장 옛터전에선 인성교육과 전통놀이를 경험할 할 수 있다.

인성교육으론 한복 바로 입기, 어른성함 말하기, 과일 깎기, 식사예절, 다도 등 일상 생활예절을 배울 수 있다.

전통놀이로는 윷놀이, 쌍 윷놀이, 바둑, 장기, 투호, 통나무 자르기, 나무목걸이 만들기를 하며, 전통문화 체험으론 다듬이질하기, 맷돌 돌리기, 키질하기, 절구질하기, 아궁이 불 짚이기, 새끼꼬기 등 선조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문의 043-295-8660·019-9249-8660)

◇ 충주 하늘 나무 체험학교(http://www.하늘나무.com)

충주 동량면 탄동마을에 있는 하늘나무 체험학교는, 옛 하천분교 건물을 개조해 공예가 강희주·유경재 부부와 탄동마을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체험공간이다.

반딧불이, 오색 딱따구리,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이 터를 잡고 살 만큼 청정지역인 하늘 나무에서는 유리공예, 포슬린 페인팅, 아트아일 등 공예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야생화 관찰, 가재, 두꺼비 서식지 관찰 등 자연체험, 산나물 채취, 옥수수 따기, 고구마 캐기, 밤 줍기, 사과 따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매년 6월에는 도시민을 초대해 자연미술축제를 연다.(문의 043-855-7925)

◇ 진천 명심마을 체험(http://myeon-gsim.invil.org/ )

생거진천으로 불리는 진천 명심체험마을에 가면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의 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계절에 맞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특징. 봄에는 경운기 타고 마을구경하기, 봄나물·산나물채취, 감자전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를 한다.

여름엔 야생화 관찰 및 농사체험(모내기·고구마심기), 수확체험(고추·옥수수·감자)을 한다. 가을엔 농사체험(벼 베기), 수확체험(알밤 줍기·고구마 캐기·감 따기)이 마련된다. 이 밖에 짚풀공예, 임산물채취, 휴양체험 등이 있다.(문의043-532-7956)

◇ 충남 공주 산골놀이학교(http://www.nol2.or.kr)

마당, 들판, 산, 계곡 등 놀이학교가 위치한 동네 일대가 모두 놀이공간이다. 계절 따라 날씨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 그 자체가 있는 그대로 온통 놀이를 할 수 있다.

옛 그네, 소꿉놀이, 흙장난, 줄타기, 널뛰기, 토끼·강아지와 놀기, 굴렁쇠, 구슬치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방 치기, 달팽이집, 땅따먹기, 공기놀이, 활·칼·새총 놀이, 말뚝박기, 고무줄, 오징어놀이, 자치기 등을 한다. (문의 041-857-06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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