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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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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는 주말 뉴욕증시의 조정으로 개장 초 주춤하기도 했으나 나스닥 선물이 강세를 유지해 준데다 일본 증시가 급등한데 힘입어 꾸준히 상승폭을 늘렸고 외국인의 현물 매수강화로 20 포인트 상승, 8거래일째 오르며 1380선에 마감했다.

중반에는 뉴욕증시 M&A 호재와 금리, 유가 안정으로 지수는 개장 초 1400선을 향해 내딛기도 했으나 일본 증시의 부진, 개인과 기관의 경계성 매물에 위축되어 등락 끝에 3포인트 상승했지만, 10일 연속 상승해 심리도 100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주말에도 12일 연속 상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1400선 고지에 안착하는데 성공하면서 두달여만에 다시 1400선 시대를열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가 원자재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 불확실성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보합권의 좁은 등락을 거듭하다 일본 증시 반등과 함께 외국인이 선물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장 막판 1402선으로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도 8일째 오르며 700선과의 거리를 조금이나마 좁혔다.

약세권에 머물던 일본 니케이 지수도 장 후반 피치를 올려 0.42% 반등에 성공하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고, 원?달러 환율은 역외매도세 강화와 외국인 주식 매수자금 확대로 장중 950선마저 내주기도 했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낙폭을 줄여 953.20원(-0.3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엿새째 일관된 매수기조를 유지했지만 매수강도는 약화돼 500억원대 순매수에 그쳤다.

기관은 1100억원대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워 14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우리 나라와는 반대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월 미국의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4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를 자극했다.

장초반 투자자들은 임금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았던 점에 주목하며 매수세에 나서기도 했으나, 긴축을 우려한 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매물이 쏟아졌다.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4% 하락했다.

이번주는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와 옵션만기가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11일 포스코와 LG필립스LCD를 필두로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며, 14일에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염려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지만, 결국 코스피지수가 1400선에서 전고점을 향해 상승할 수 있을지 여부는 기업 실적이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하고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번주 시장의 호재로는 외국인 매수세 강도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꾸준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달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다 한국 관련 해외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3월 30일∼4월 5일) 한국 관련 펀드로 총 24억6300만달러가 유입돼 22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또한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고, 부진에 대한 가격 조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 진 것이 시장이 매도 압박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부담이 덜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1400선 부담에 따른 주식형 펀드 환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아직까지 ‘기관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관 랠리가 본격화되기 위해선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해 ‘고점 부담’이 사라져야 하고, 아울러 1분기 실적 발표 후 형성될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개선돼야 한다.

그리고 옵션 만기와 관련한 프로그램 동향도 한 주 동안 지수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급감한 가운데 1.00포인트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벌였던 베이시스가 둔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질 경우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투자전략은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추세 상승이 아니라면 지수 1400선에서 추격 매수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워 보인다.

외국인 순매수의 연속성이 불투명한 만큼 조급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하고, 굳이 매매를 해야 한다면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확신할 수 있는 업종으로 압축하여 매매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대한투자증권 청주지점 김태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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