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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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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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불조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은 대한민국의 자랑이면서 청주와 충북의 미래임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단순한 세계에서 가장 오랜된 금속활자본이라는 자긍심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직지마케팅은 곧 도시와 국가 마케팅으로 이어져 청주와 충북,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 큰 관광소득을 안겨 줄게 당연시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지는 정신과 물질적인 면에서 자랑스럽게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될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다.

이에따라 우리 후손들이 민족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직지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이를 충분히 활용해 그들 세대에서 또 직지의 가치를 재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어린이들에 대한 직지교육이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같은 측면에서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준비하고 있는 직지인형극 상설 공연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며, 또한 박물관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 ‘어린이직지’ 역시 어린이들에게 직지를 제대로 알리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직지인형극 ‘직지야 어디있니’청주고인쇄박물관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인 ‘직지’를 소재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인형극을 구성해 오는 19일부터 매월 셋째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과 11시 30분, 2회에 걸쳐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상설 공연한다.

‘직지야 어디있니’란 제목으로 공연되는 이 직지 인형극은 개구쟁이 골목대장 꾸러기가 유치원에서 고인쇄박물관을 찾아 직지라는 책을 접한 후 원본이 프랑스에 있음을 알고 국내 어딘가에 있을 직지를 찾아 모험을 떠나 사자, 악어, 여우 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신나고 재미있는 꾸러기들의 직지찾기 모험이야기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이 작품을 지난해에도 공연해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어린이들에게 직지를 알리는데 큰 몫을 한데 힘입어 올해도 상설 공연하게 되는 것으로 이번에 공연하는 작품은 교육극단 ‘직지’에서 새롭게 재구성한 것이다.

박물관측은 직지인형극 상설공연 외에도 문화학교 운영 등을 통해 박물관을 시민에게 친숙하게 하고 다시 찾고 싶은 문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홈페이지 ‘어린이 직지’‘직지, 이젠 쉽게 알 수 있어요’, “직지 캐릭터를 이용해 재미있게 직지를 소개한다”며 지난 200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청주고인쇄박물관 홈페이지 ‘어린이직지’는 어린이들에게 직지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지난 2003년 당시 직지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직지’ 홈페이지를 9월 4일 직지의 날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본격 서비스에 앞서 당시 박물관측은 “우리고장 청주에서 탄생한 세계적 자랑거리인 직지가 인류문화사의 한 획을 그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련학자들의 관심 영역에만 머물러온 것에서 벗어나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어린이 직지 홈페이지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방법을 이용해 마치 동화책을 보듯이 쉽게 직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제작됐다”고 발표했다.

최초 서비스를 시작할 때 어린이 직지 홈페이지는 ‘직지란 , 흥덕사, 금속활자, 직지의 의미, 인쇄하기’ 등 5개의 코스를 직접 탐방하는 형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었으며, 또한 코스별로 문제풀기, 온라인 수료증 발급 등 솔솔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아이디어와 탐방, 전 과정에 걸쳐 직지 동자 캐릭터를 이용한 나레이션 제공으로 저학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청주시는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어린이 직지 홈페이지 오픈기념으로 2003년 9월 4일∼17일까지 2주간 실시된 이벤트로 직지 홈페이지(www.jikjiworld.net)를 방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직지퀴즈 응모를 통해 당첨자에게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렇게 운영이 시작된 어린이직지 홈페이지는 그동안 직지의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과 더불어 어린이들에게 한층 높은 학습효과를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그동안 운영되오던 어린이직지 홈페이지를 지난 2월 6일 새롭게 단장해 오픈했다.

컨텐츠를 업그레이드 한 새 홈페이지에는 직지란, 흥덕사, 금속활자, 직지의가치, 참여마당, 직지원문보기, 직지찾기운동, 인쇄과정, 유네스코 등의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직지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직지란에는 직지와 직지판본, 인쇄과정, 박물관을 알기쉽게 소개하고 있다.

또 직지를 탄생시킨 흥덕사편에는 흥덕사와 직지의 관계, 흥덕사지 발굴과 유물 등에 대해, 금속활자편에는 금속활자의 의미·주조법 등에 대해, 직지의 가치 코스에는 유네스코와 직지·직지상 등에 대해, 참여마당에는 직지자료실·묻고 답하기·어린이직지 소식·자유게시판·직지갤러리 등으로 꾸며져 어린이들이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직지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 수 있도록 했다.

직지 마니아 이재성씨(46·청주시 흥덕구 분평동)는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직지 홈페이지나 직지인형극 같은 경우는 어린이들에게 직지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후손들이 대대로 직지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보다 많은 프로그램과 사업이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종극기자jkm62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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