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곤 시장과 측근들의 볼멘소리
유상곤 시장과 측근들의 볼멘소리
  • 이수홍 기자
  • 승인 2010.04.21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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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6.2지방선거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움직임 없이 현직에 남아 시정을 챙기고 있는 유상곤 서산시장의 행보를 두고 지지자들이 조바심을 내는 것 같다.

특히 지난 17일 한나라당은 현 유상곤 시장을 서산시장 후보자로 낙점, 이를 통보한 상태다.

그렇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렇다할 움직임 없이 시정 챙기는 데에만 집중하자 측근들은 속깊은(?) 뜻을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다. 후보자 공천 확정 등 이쯤되면 시정에서 손을 떼고 본격 선거채비에 나서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나라 후보자 확정 다음날인 지난 19일(월요일) 유 시장은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대부분 실과장 등 간부들은 이날 회의에서 출마에 즈음한 입장의 표명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입장의 변은 한마디로 없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 희생 장병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명복을 비는 묵념의 순서를 시작으로 간부회의에 들어가 유족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특히 이날 간부회의는 서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녹색기반 성장 인프라 구축 사업 등 시 발전과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사업과 새로운 사업 창출을 위한 행정력 발휘를 챙기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서산시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저렇게 여유 부릴 시간이 없는데 무슨 배짱으로 선거를 챙기지 않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유상곤 시장의 마지막까지 시정 챙기기는 한걸음 더 도약의 깊은 뜻이 있다는 점에서 조바심을 내는 측근들이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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