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김치주문 '폭주'
홈쇼핑 김치주문 '폭주'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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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폭등에 포장 구매… 판매실적 2배 이상 증가
배추값이 폭등하면서 TV홈쇼핑의 김치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20일 물가동향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배추 1kg 도매가격은 평균 1450원 선에 거래됐다.

포기당 5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1년 전의 1000원 정도보다 45%, 평년의 600원에 비해 135%나 오른 수준이다. 배추값은 일조량 감소로 월동배추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급등했다.

이에 따라 김치를 담그는 원가부담이 크게 늘면서 고객들이 홈쇼핑으로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GS샵에서 지난 8일 오전 8시10분부터 방송된 '종가집 포기김치'는 50분 방송이 예정돼 있었으나 준비된 6000개 수량이 40분만에 매진됐다.

식품 판매가 잘 되지 않는 이른 시간임에도 1분에 무려 150명의 고객들이 주문한 것이다.

지난 겨울 담갔던 김장김치가 바닥을 보이고, 새 김치를 담가야 하는 주부들이 김치를 담그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장김치 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김치 판매는 지난 3월 22일부터 시작해 작년에 비해 한 달 가량 빨라졌으며 판매 실적도 2배 이상 올랐다.

현재 GS샵은 포장김치 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21일 오후 4시20분부터 방송될 '종가집 포기김치 9Kg'과 '종가집 포기김치 7kg+열무김치 2kg'은 각각 3만9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엄앵란의 싱싱 김치' 역시 3만9900원에 포기김치 8Kg에 추가구성 2kg을 더 증정할 계획이다.

마재선 GS샵 식품 담당 MD는 "봄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다음 달까지 배추값 폭등이 예상되고 있어 주부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주 1회 이상 편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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