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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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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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96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1996년 10월28일 957원60전으로 추락한지 8년 6개월만에 957원 30전을 기록 950원대로 진입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하락하기 시작 나흘간 18원 80전이나 떨어져 급락세를 보여 왔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주요인중의 하나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행진을 계속하는 바람에 시장에 달러 공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31일 이후 1조 1800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하여 코스피 지수는 1400선에 근접했으나 시장에 넘치는 달러화로 원화 강세를 부추기면서 환율급락을 빚어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중 최저치가 무너진 이상 950원선 유지도 어려워지게 될지 모른다며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타이밍과 강도에 따라 하락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당국의 시장개입 강도가 어설프게 시장에 비쳐지게 되면 원·달러 환율이 92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시사하는바가 크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950원대로 낮아졌지만 반등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보다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이 많은데다 외환은행 한국 까르푸 매각대금 85억 달러가 외환시장에 상반기말께 출시하게 되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타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무튼 지난해 2월 1일 이후 유지돼온 960원선이 무너진 이상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심리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여지므로 최악의 경우 920원선까지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될 것 같다.

잘 아는 대로 환율 하락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 구실을 하고 있는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중소 수출업체의 생존이 위태로워질 뿐 아니라 이득이 없는 수출, 손해를 감수하며 수출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현실화해 우리경제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지장을 주게 될 것으로 우려하는 이가 많다.

”당국의 슬기로운 대처로 환율을 상승세로 반전시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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