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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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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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 이것은 법구경(法句經)에 나오는 말로써 사랑도 미움도 모두가 욕정(欲情)에서 생기는 것으로 그 욕정이 있는 한 고통이 잠들 날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봄은 어쩔수 없이 우리에게 욕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겨울의 망각 속에서 평화롭게 잠들고 있던 생물에 생의 욕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우리에게 성장과 발전의 새 희망을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 최전방 한 부대에서 들려오는 꼭지점댄스 점호의 음악소리와 매일매일 바뀌는 테마점호(스트레칭점호, 독서점호, 간담회점호, 뉴스점호 등)는 경직되고 무미건조한 병영생활에 변화와 혁신의 욕정으로 우리사회를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디지털시대의 자유분방한 문화에 익숙한 신세대 장병들에게 사회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병영문화를 약속하는 것으로, 사고방식과 행동양식 그리고 가치관까지도 다른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군인정신의 기본을 잃지 않는 새로운 병영문화를 마련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6일 병역특례 판정과 관련하여 “국민이 이해하고 의아해 하지 않도록 강화하는 방향으로 올해 말까지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과 사회가 괴리를 해소하고 형평성과 국민적 공감대가 뒷받침되는 병사들의 파격적 지원정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민주화된 사회에서 성장한 신세대 병사들에게 개개인의 인권이 적극적으로 고려되는 병영문화의 설계가 요구되고 있다.

군 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한 병영 내의 새로운 인권보호제도가 완성되어야겠다.

군 내부의 불합리한 관행과 악습을 버리고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하여 미래에 대한 비전과 성과 있는 대안모색으로 변화와 혁신의 병영문화를 정착시켜야할 것이다.

신세대 젊은이들의 사고와 행동에 맞는 과학적 병영문화의 설계와 완성은 군과 정부 그리고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함께 할 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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