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혁명을 노래한 불꽃함성 오롯이
민주화 혁명을 노래한 불꽃함성 오롯이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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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50년 전 그날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부의 3·15 부정선거가 조작임이 드러나면서 전국이 뒤숭 숭 해진다.

이때 전국 최초로 마산에서 부정선거에 반기를 들고 시위가 벌어진다.

당시 시위에 참가한 마산고등학교 김주열 학생이 행방불명되고,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익사체로 발견된다.

이는 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되어 반정부 시위로 확대되었고, '폭력정치 배격'과 '민주정치 확립하라'는 함성이 전국으로 퍼져나간다.

그리고 4월 19일, 전국의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반정부시위에 나서며 들끓는 민심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사상 초유의 학생운동으로 혁명에 성공한다.

청주 역시 불의에 항거하는 움직임이 3·15부정선거를 기점으로 구체화된다.

청주 농고를 중심으로 극비리에 전개된 4·19 학생운동은 당일 오전 9시 청주농고 운동장에서 출발해 대성여고길을 거쳐 도청 앞에서 경찰과 극심한 대치 속에 하루를 보낸다.

무장경찰과 투석전을 벌이며 대치했던 긴박한 5시간을 청주 4·19를 주도했던 연규인씨(전 공무원·당시 청주 농고 3학년)의 증언을 토대로 일지로 조명했다.

▲ ① 청주농고 600여명 전교생들이 청주시내로 행군하고 있다.
▲ ② 청주농고 교사들도 시내로 진입하고 있다.
▲ ③ 청주여고 앞에서 벌어진 학생과 경찰의 충돌 상황.
▲ ④ 경찰들의 저지 속에 학생들이 시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 ⑤ 아침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를 끝내고 학교로 돌아가는 청주농고 학생들.
▲ ⑥ 경찰이 학생들에서 발포한 최루탄 탄피.
▲ ⑦ 내덕동을 지나 대성여고 앞길로 구호를 외치며 행군하는 학생들.
▲ ⑧ 청주여고 옆길을 이용해 도청으로 진입하려는 학생들이 투석전으로 경찰의 최루탄과 물대포에 대응하는 모습.

<사진제공 오세탁(당시 청주농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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