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C1-5·31 지방선거(청양군수)
C1-C1-5·31 지방선거(청양군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0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양중학교 선후배 등 동문 5명이 열전을 벌이고 있는 청양군수 선거전은 5명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까지 복철규(58·충남도 환경관리과장) 청양중 16회, 7회 정선홍씨(66·도의원)가 불출마와 공천신청서를 내지 않았고, 한나라당 예비후보에 공천신청 중이던 7회 이석화 전 청양경찰서장(59)도 후보를 철회함으로써 자연적으로 청양중 7회 이희경 전 충남도 농림수산국장(57)에게 후보공천이 돌아갔다.

이로써 청양군은 현직 군수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국민중심당 김시환씨(63)와 한나라당 이희경씨, 열린우리당 공천심사중인 홍우기 전 인천항부두관리공사 본부장(62)의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청양군은 인구가 적은 관계로 정치적 영향을 비교적 민감하게 받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김학원 전 자민련 대표의 지역구인 청양군은 김 대표가 국민중심당을 포기하고 한나라당과의 통합으로 김 군수와 헤어지며 단체장선거의 표심 또한 안갯속이다.

결국 김 군수와 이 국장은 대리전 양상의 최종 승부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국민중심당과 한나라당의 2차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어 군내 유권자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한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정산면 출신 홍우기씨(62)가 공천심사 중으로 10일 이전에 확정될 것으로 충남도당관계자가 내다봤다.

중학교 동문들의 각축장으로 내다 봤던 이번 선거가 당내 경선도 거치기 전 교통정리가 되고 본선만을 남겨둔 것은 한편으로는 이 국장 측에선 한숨 돌린 듯하다.

한동안 느긋했던 김 군수는 상대적으로 재선의 깃발을 향해 서둘러 시동을 걸어야할 입장이다.

국민중심당 김시환 군수는 임기 중 다져온 인맥과 조직을 바탕으로 ‘으뜸청양 건설’ 목표아래 재선을 노린다.

김 군수는 그동안 청양군을 압박하던 채무를 임기 중 건전재정을 만들어 차기에는 “군 발전역량극대화에 한층 도약하는 계기를 이번 선거를 통해 군민들의 심판을 각오로 뛰고 있다”고 말하고, 다시 한번 군민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또한 민선 3기에 보내주신 군민들의 열정을 생각해서라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오직 ‘청양의 미래 으뜸청양’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군수는 지난해 11월 한나라당에서 국민중심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당적을 옮겨 무난하게 입성하리라는 여론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한나라당 이희경 국장은 지난 26일 당내 경쟁 상대였던 이석화 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천권을 쥐게 됐다.

그동안 3∼4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한나라당후보로 거론되어 오다 최종 이 서장의 용단으로 사실상 당내 후보로 결정됐다.

이 후보는 67년 청양군 공무원으로 입문해 충남도와 대전시, 군을 오르내리며 38년간 공직에 몸담은 풍부한 행정가로 ‘21세기 생명의 땅 청양 건설’이라는 슬로건아래 “신명나는 청양만들기, 겁 없이 일 하겠습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홍우기 예비후보는 대전공고 졸업 후 대전시, 충남도, 총무처, 내무부, 해양수산부를 거쳐 2003년 인천항만부두관리공사 본부장직을 끝으로 32년의 공직을 마감했다.

그동안 외적으로 보아온 청양군의 낙후성을 군조직의 대폭 개편으로 무역부서와 청양공사(가칭) 등을 발족해 대 군민지원에 나서 “새로운 이익창출에 도전해보고 싶은 의지로 출마하게 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 후보는 타후보와는 상대적으로 도청과 정부기관을 두루 거친 행정통으로 평이 났지만, 지역에서의 낮은 인지도를 어떻게 반전시킬지가 이번 선거전에서의 과제다.

이로써 청양군 단체장 후보는 국민중심당 김시환 후보, 한나라당 이희경 후보, 열린우리당 홍우기 후보로 압축됐다.

홍 후보는 10일 최종 충남도당 심사를 남겨 놓고 있지만, 그 외 두 후보는 사실상 전면전에 들어갔다.

청양군 지역 내 단체장선거의 일반적인 여론은 당보다는 인물론에 무게가 실리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분석이다.

/특별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