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중 '지방선거 공조?' 알고 보니 '불발탄!'
민주-국중 '지방선거 공조?' 알고 보니 '불발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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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국민중심당 등 야 3당 사이에서 흘러나온 지방선거 연대 제안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의 이른바 ‘범자유민주주의 세력 연대’ 제안을 민주당, 국민중심당이 일언지하에 거절한 데 이어, 국민중심당은 지난 5일 민주당이 발표한 수도권 등 지역에서의 지방선거 공조 합의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다”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국민중심당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7일 성명에서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공조’설과 관련, “다른 어떤 정당과의 연대도 없다는 게 당의 확고한 입장이다”면서 이 같이 밝히고 “국민중심당은 창당 때의 자세, 정신 그대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해 충청권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전국정당을 이룰 것이다”고 전했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의 지방선거 공조설은 “민주당 측이 양당 대표 회동의 과장해 발표한데 따른 오해”라는 게 류 의장의 설명.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도지난 7일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을 향해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정체성으로 하는 어떤 개인이나 정치세력과도 연대·연합할 수 있다”며 ‘범자유민주주의 세력간 연대’를 제안했다가 양당 모두로부터 거절당했다.

결국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국민중심당 등 3당 간에 오고간 지방선거 연대 제안은 모두 ‘불발탄’에 그치고 만 셈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의 연대론 만큼은 지방선거 이후 고건 전 국무총리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할 경우 이를 매개로 다시금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편, 한나라당의 ‘3당 연대’ 제안에 대해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범민주세력 통합’ 제의는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의 지역주의 정치 결탁에 그 최대 주주인 한나라당도 한몫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한화갑)-심(심대평)-한나라 연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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