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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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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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가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엔 특히 단체장 출마 희망자들이 많아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이 심화하면서 각 당의 경선과 공천을 둘러싼 잡음과 후유증도 적지 않다.

이로 인한 입·탈당 등 이합집산과 불법, 부당사례도 많아 선거분위기가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이와 함께 당선만을 노리며 무분별한 장밋빛 정책과 공약을 경쟁적으로 남발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선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서 매니페스토(참공약실천하기)운동을 벌여 후보들이 쏟아내는 각종 정책과 공약 등의 실현 가능성 등이 철저하게 검증 받게 될 것이다.

충청권에서도 지난달 말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06지방선거 대전연대’가 발족됐으며, 며칠 전엔 충남연대가 출범했다.

또 천안에선 충남선거관리위원회주도로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과 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니페스토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매니페스토운동을 통해 새로운 정책선거문화를 구현하고 실현가능한 공약만 제시할 것을 다짐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른 때와 달리 매니페스토운동이 본격적으로 태동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후보들에게 구체적인 예산과 추진 일정 등이 담긴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놓도록 압박하는 한편 후보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 판단기준과 정보를 제공하면 후보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당선 후에도 공약이행을 평가하며 소환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진정한 지역인물을 뽑기 위해선 지역민의 적극적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후보의 공약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해서 정보가 제공돼도 유권자가 무관심하고 투표율이 낮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최근 선관위가 시행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번 지방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절반이 넘는다니 걱정스러운 현상이다.

이번 선거엔 모든 유권자가 매니페스트운동에 동참 바람직한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한편 시민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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