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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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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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철이 돌아왔다.

해마다 식목철만되면 계속 나무를 심어오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수십년간 끊임없이 벌여온 녹화운동으로 어디에나 삼림이 우거졌지만 대부분이 잡목들인데다 어린 나무가 많아 임목축적률이 낮다.

최근 산림이 자원화가 절실한 과제로 강조되고 있으나 산주들의 투자기피와 정부의 소극적 지원으로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주변의 산림도 해마다 택지조성 등 도시개발로 계속 잠식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촌에도 아파트 등 콘크리트건물이 늘어간다.

공원도 나무가 우거지기보다 상당부분 잔디나 시설물로 꾸며져 삭막한 느낌이다.

최근 지구의 생태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대로 가다간 불원간 전 세계가 심각한 재앙을 겪을 것이란 우려의 소리가 높다.

화석연료사용과 산림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급격한 기후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배출을 줄이고 오염된 대기를 정화하려면 산림의 파괴를 삼가는 한편 나무를 심고 가꿔 산림면적을 확대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산림청은 최근 온실가스 흡수기능에 대한 국민인식확산을 위해 ‘탄소나무 계산기’ 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냉난방, 취사, 차량이용 등 에너지사용에 따라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려면 한사람이 일생 동안 몇그루의 나무를 심어야하는지를 계산해주는 것이다.

3인 가족의 보통가정을 예로 계산하면 평균수명을 75세로 볼때 해마다 한사람당 13그루의 나무를 심어야한다고 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비단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며 필요한 목재를 조달하기 위해서도 긴요하다.

또한 산림은 신선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안정을 가져다줘 삶의 질을 높여준다.

산지조림은 물론 특히 도시의 자투리땅등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나 나무를 심어 도시, 농촌, 산지 모두를 푸르름이 넘치는 아름다운 국토로 가꿔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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