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칼럼>꼭 부탁해요
<산림칼럼>꼭 부탁해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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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금수강산이라 불리던 우리의 산림은 일제의 목재자원 수탈과 광복이후 6·25전쟁 등 사회 혼란기를 거치면서 무분별한 벌채와 임산연료 채취 등으로 극도로 황폐해졌다.

그러나 치산녹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그 황폐해진 산에 희망의 나무를 심었고, 가장 짧은 기간에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이제 우리 산림은 매우 다양한 혜택을 주는 국가의 자산이자 농·산촌 주민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또한 산림은 거대한 자연의 녹색댐으로 소양강댐 10개가 담을 수 있는 193억톤의 물을 저장하고 있다.

나무가 울창한 산은 산사태를 막아주고, 온갖 동·식물이 살아갈 서식처를 제공하며 우리가 즐겨찾는 가장 친근한 휴식공간이 되기도한다.

이러한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무려 59조원으로 평가되며 국민 한사람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연간 123만원이다.

OECD 회원국이며, 세계 9번째 이산화탄소 배출국가인 우리나라는 제2차 이행기간(2013∼2017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손실요인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가용 운행을 줄이고, 종이 등 나무제품을 재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중부지방산림청에서는 그동안 충청지역에 낙엽송, 잣나무, 층층나무 등 27개 수종 1100여만그루를 심어 왔다.

특히 2000년부터 시작한 ‘내나무갖기 캠페인’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국민 모두에게 나무와 숲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였으며, 참여정부 시대의 국민운동으로 정착시켜왔다.

나무를 심는 것은 우리의 희망을 심는 일이며, 나무를 가꾸는 것은 우리의 생명을 가꾸는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한 그루의 나무라도 정성껏 심고 가꾸는데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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