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라인 수정-충주시당원협의회장에게서 금품수수 폭로
바이라인 수정-충주시당원협의회장에게서 금품수수 폭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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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충주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원협의회장이 도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자신에게 특정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금품을 건넸다고 폭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의원 제1선거구 공천에서 탈락한 배흥락씨는 23일 오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주시당원협의회장인 C씨가 공천확정 발표가 있기도 전인 지난 13일 전화를 걸어 와 이날 저녁 충주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자리에서 공천준비로 많이 어려울텐데 다시 사업을 시작하려면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어 2000∼3000만원이 들어간다고 얘기했더니 선거 끝나면 꼭 도와주겠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다”면서 “C씨는 이어 지금은 시장 예비후보인 K씨와 도의원 예비후보인 L씨를 도와달라는 말과 함께 공천탈락 격려금이라며 부인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10만원권 수표 5장(5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배씨는 이날 회견장에서 C씨로부터 받았다는 수표사본을 공개하고, 이에 앞서 지난 21일 충주지청에 진정서를 내고, 22일에는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당시 협의회장인 C씨가 이미 도의원 후보로 L씨가 확정됐음을 밝히는 등 이번 공천과정은 자기사람을 심기위한 공천이었다”면서 “공천탈락이 확정된 후 협의회장 C씨는 공천결과에 승복하고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배씨의 주장에 대해 충주시당원협의회장인 C씨는 “사업자금을 빌려달라고 해 식사나 하라며 50만원을 준 것”이라며 “충주시장 경선이 끝나면 배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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