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2
사2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4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정치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고 정치가 제 기능을 하게 해야 하겠지만 사실은 그와는 반대다.

그렇다고 정치에서 관심을 거둬버릴 순 없다.

주민들의 자치 역량을 평가해 본다는 면에서도 5·31 지방선거는 의미가 크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은 자신의 주권을 당당하게 행사해야 할 것이다.

다만, 우리는 선거와 같은 정치 행사에만 주민자치의 역량이 지나치게 집중된다면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주민자치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지역 사회의 공동체성을 높이는 데에는 선거 외에도 다양한 영역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주민자치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것이다.

주민자치센터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운용되고 있다.

지방자치 시대에 지역주민들이 자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는 물론, 공동체성을 드높일 수 있는 제도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 스스로가 접근이 쉬워 주민들 간 소통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서도 크게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도시 일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주민들이 주민자치센터에 활발하게 참여하여 주민자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충주시의 경우 주민자치센터가 현재 14곳에서 올해 9월까지는 22곳으로 크게 늘어난다.

25개 읍·면 가운데 신니, 산척, 소태면을 빼면 전 지역이 주민자치센터를 갖게 된다.

주덕, 살미, 앙성, 엄정면 등이 6월까지 노은, 가금, 금가면은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런데 문제는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는 과정에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주민자치센터라는 이름이 무색케 할 정도다.

2003년부터 벌써 4년째 정부의 지원금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이 제도가 아직도 주민들에게 낯선 제도로 받아들여지게 된 데는 충주시의 책임이 크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선출 방식도 더 많은 홍보와 객관적 방식이 따라와야 한다.

아직 공사에 들어가지 않은 8곳의 주민자치센터는 공사를 하기 전에 공청회 등을 열어 해당 지역주민들에게서 충분한 공론화를 이루어야 뒤탈이 없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