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국경 초월한 이웃사랑 '찰칵'
1970년대 국경 초월한 이웃사랑 '찰칵'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3.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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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전시관, 새달 9일까지 한·미 봉사사진전
국제협력단 '코이카' 자원봉사자 활동상도 한눈에

1970년대 한국의 생활사와 미국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담긴 사진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속의 미국인, 세계속의 한국인'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9일까지 청주한국공예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 작품은 주한미국인들이 지난 1970년 한국에서 펼친 봉사활동의 모습을 사진과 한국 자원봉사단인 코이카 단원들의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선보인다.

주한미국인들의 자원봉사 활동으로는 공부방에서 수업하는 모습과 의료 봉사활동 등이 담겨 있다. 또 알프스 디 박스를 뒤집어 쓴 어린이, 시골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습 등은 잊힌 옛 기억을 상기시켜 미소를 머금게 한다.

70년대 자원봉사 수혜국이었던 한국은 경제 재건을 통해 1990년대에는 해외로 자원봉사대를 파견하는 성과를 이룬 모습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제협력단인 코이카가 발족돼 세계 40여개국에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하는 한국인 자원봉사 활동상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사진전에는 충북에서 찍은 소중한 자료도 포함돼 있어 지역민들에게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를 기획한 주한미국대사관 지역총괄담당인 토마스 언더우드씨는 70년대초 선교사 활동을 하던 부모와 함께 청주에서 7년여간 어린 시절을 보내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사진전은 서울 청계천, 인천공항, 수원역에서 열렸고, 지방에서는 청주를 처음으로 시작해 광주 등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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