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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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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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상 회복세를 보여 온 경기가 하반기 중 재하강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개발 연구원의 분석에 대해 재정경제부는 최근 일부경제지표가 부진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이며 경기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기도 전에 하반기 이후 경기 둔화 가능성을 둘러싸고 상반된 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게 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최근 1분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현재의 경기확장 국면이 하반기 이후까지 장기화 될 수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지난해 3월 저점을 딛고 올라온 경기가 연말에 가까운 시점에서 확장국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재하강 가능성을 예측하는 근거는 경기의 양대축인 수출과 내수 전망이 모두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소비 증가는 과거 신용카드로 인한 거품붕괴로 과도하게 위축됐던 소비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소비가 주도하는 경기상승이 향후에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민간경제전문가들도 우리 경제도 경기상승세를 지속하기엔 경제의 기초체력이 취약하다며,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국내에 재투자돼 고용과 소득, 소비를 늘리는 경제의 선순환구조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시켜 가계의 최대 소득원인 일자리를 늘리는 게 급선무라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하고 있다.

어쨌든 수출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인데 고용과 소득의 정체로 내수가 수출을 대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1분기에 6.2%로 정점을 찍은 뒤 2분기 5.8% 3분기 5.1% 4분기 4.4%로 상반기엔 높고 하반기에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무튼 재정경제부의 희망적 경기 전망이나 한국개발연구원을 비롯한 민간경제전문가들의 어두운 전망이 우리 앞에 현실화의 모습을 보일 것은 분명하므로 주도면밀하게 슬기로운 대처로 활로를 찾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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