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을 포함한 90여명의 세중초 어린이 모두가 가족과 함께 등산한 이 행사는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좋은 기회였다.
이날 어린이들은 곳곳의 연분홍 철쭉과 갓 돋아난 초록 새싹, 작은 제비꽃, 벚꽃, 개나리 등 봄의 아름다운 꽃을 감상했다.
또 고학년들은 저학년 동생들이 행여 미끄러질까봐 세심하게 돌보았으며, 교사들은 처지거나 지친 아이들을 격려하고 이끌면서 정상 정복을 도왔다.
이날 90여명의 세중초 가족은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해발 643m의 도명산을 무려 6시간의 대장정 끝에 기분 좋게 등산했으며, 이를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모진 비바람과 어려움에도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끈기를 선물해 준 좋은 경험이었다.
이모군(11)은 “엄마, 아빠와 처음으로 산에 오른 것도 뜻깊었으며, 개나리와 벚꽃 등 자연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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