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길태 검거작전 '헛심만'
경찰, 김길태 검거작전 '헛심만'
  • 손근선 기자
  • 승인 2010.03.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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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사건 이후 최대규모 동원 불구 흔적도 못찾아
충북경찰이 9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33) 검거 작전'에 대규모 수색 작전을 펼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충북경찰은 김길태 검거 작전에 모두 2000여명의 경찰과 전의경 등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일제 검문 검색을 벌였다.

이번 대규모 작전은 지난 1997년 탈주한 신창원 검거 작전 이후 12년만의 최대 규모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충북에서는 대규모 작전에도 불구하고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김길태 검거 작전에서 각 서별 필수 요원 1명을 제외한 가용 경력을 모두 투입했다.

경찰은 김길태가 은신하기 쉬운 노숙자 쉼터, 교회, 사찰, 찜질방, PC방, 폐가, 창고 등을 대상으로 수색작전을 펼쳤다. 또 수배전단을 도민들에게 배부하는 등 홍보활동도 함께 했다.

경찰은 김길태의 은신장소 등 결정적인 제보를 제공한 도민에게 신고보상금 최고 2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경찰은 김길태가 머리 스타일 등 복장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던힐담배를 즐겨 피우고 자장면 같은 면 종류를 좋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김길태가 폐가 등지에서 숨어지내고 있는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집중 수색 작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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