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후 손씻기·양치질… 위생수칙 준수 습관갖자
외출후 손씻기·양치질… 위생수칙 준수 습관갖자
  • 손근선 기자
  • 승인 2010.03.07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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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전염병 예방법
인플루엔자 3~5월·볼거리 4~7월 많이 발생

홍역·수두 전염성 높아 취학전 예방접종 필수

봄철 3월 개학과 함께 감기,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등 학교 전염병 발생에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는 7일 개학을 즈음해 학교 전염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각급 학교의 학생들에게 보건교육과 함께 전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다음은 신학기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홍역과 수두, 인플루엔자, 볼거리 등에 대한 증상과 치료, 예방법이다.

◇ 홍역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이상이 감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홍역은 몸에 울긋불긋한 발진 발생이 특징으로 감염 후 처음 3~5일간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있다가 귀 뒤에서부터 얼굴, 목, 팔과 몸통, 대퇴부, 발로 발진이 퍼진다.

예방접종은 만 12~15개월, 만 4~6세에 걸쳐 2회 실시한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에는 홍역환자와 접촉한지 6일 이내에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하면 효과가 있다.

홍역환자는 1인용 방을 사용해야하고 감수성자는 환자가 있는 방에 들어가면 안 된다. 움직이는 것을 삼가하고 부득이하게 이동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환자와 접촉한 감수성자는 접촉 후 72시간 이내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홍역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 인플루엔자

3~5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며 특히 개학 직후 집단생활에 따른 확산이 우려된다.

일반적으로 고열과 두통, 피로감,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간혹 소아에서 메스꺼움, 구토, 설사가 동반된다. 노약자의 경우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는 입원치료를 받기도 하며, 당뇨와 같은 기존 질환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하며 대부분 1주 이내에 합병증 없이 호전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것이 중요하고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이하선 부족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4~7월과 11~12월에 발생률이 높고 주로 4~18세에 발생한다. 발병 초기에 발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전구 증상이 1~2일간 보이며 시작되고 이하선을 주로 침범해 압통과 종창(부어오름)을 나타내며 보통 2~3일 후에는 양쪽을 다 침범한다. 종창은 2~3일 내에 가장 심해지고 1주일 정도 지나면 점차 호전된다. 잠복기는 2~4주(평균 16~18일)이며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할 때 튀어나오는 비말에 의해 전파되거나 타액과의 접촉을 통해 다른 이에게 전파된다.

특별한 치료는 없고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를 투여해야 한다.

◇ 수두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발진성 질환으로 대부분 소아에서 발생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보통 미열로 시작되며 피부발진이 몸통에서 시작해 얼굴, 어깨로 퍼져 나가며 발진은 곧 수포(작은 물집)로 변하고 5~6일 후에는 가피(딱지)가 않는다. 발진 및 수포가 생기는 시기에는 매우 가려워 긁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잠복기는 13~17일이며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할 때 튀어나오는 비말에 의해 전파된다. 치료 예후가 양호하며 특별한 치료는 없다. 가려움증에 대한 대증요법을 시행하며 발열이 있는 경우는 해열진통제를 사용한다.

예방수칙은 생후 12~15개월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수두에 노출되고 3일 이내에 예방접종을 하면 발병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외출 후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하기 등의 개인위생은 필수다. 수두는 어린이에게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집단수용시설, 유치원, 학교, 병원에서 전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집단발병 방지를 위해 환자는 수포 발생 후 6일간 또는 가피(딱지)가 앉을 때까지 가정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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