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4명 반응(6면)
후보 4명 반응(6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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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중앙당이 청주시장 경선 결과에 대해 ‘하자’를 인정해 충북도당에 ‘재심’을 요구함에 따라 공천·경선 파문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김진호 후보측은 중앙당의 재심 방침에 대해 “이길 수 있었던 경선이었으나 여론조사 합산 방식이 잘못돼 11표 차이가 나는 바람에 이런 상황까지 왔다”며 “잘못된 점이 바로잡혀져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당초 공천자로 확정됐던 남상우 후보는 경선 선거인단 선거결과를 배제하고, 다시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로 공천자를 확정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남 후보는 “기존 여론조사 결과가 무효가 된다면 경선 자체도 무효 처리해야 한다”며 “만약 여론조사를 다시 하려면 당초 실시한 선거인단 선거 결과도 무시하고, 후보 4명을 상대로 한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고 지지율을 얻은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후보는 “이미 공천이 확정된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럽긴 하지만 충북도당의 장래와 얼마남지 않은 선거일 등을 고려해 백보 양보한다는 심정으로 이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신임을 받는 후보가 공천자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특히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로 충북도당이 확정 발표했고, 조금도 문제가 없는 결과 였다”며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 역시 정당한 결정을 뒤집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환규 후보측은 26일 충북도당을 방문해 경선관리에 문제가 있었고, 매표행위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 파악하게 됐다며 경선무효를 주장했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 사무장 김모씨는 이날 충북도당을 방문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전면적인 재경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경선관리에 하자가 나타난 만큼 충북도당에 재경선을 요구했다”며 “경선과정에서 금품살포을 살포한 정황이 포착돼 문제가 있는 후보를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호 예비후보는 “후보간에 합의한 내용이 애매한 부분이 있어 결과에 따라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지지후보가 없다는 층이 50%가 넘었으나 이점에 대한 처리방법이 명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경선을 다시한다는 방침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청주시장 예비후보 4명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달라 여론조사 재실시 여부와 방식 등을 둘러싸고 상당한 갈등도 예상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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