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제 28일 개막
청주예술제 28일 개막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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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향연과 함께 청주 시민을 위한 ‘제3회 청주예술제’가 열린다.

음악·무용·연극·문인·사진 등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를 펼치게 될 이번 축제는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10개 협회가 참여해 봄을 주제로 시민곁으로 다가간다.

청주예총은 지역예술의 독창성 및 우수성을 추구하는 한편, 전문 예술제를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 청주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 하에 해마다 청주예술제를 개최, 시민과 함께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시민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작가와의 만남, 작품시연 등 예술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시간도 가질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예총 김동연 회장은 “청주와 충주밖에 없던 예총이 각 시·군으로 확산되면서 청주를 대변하는 예술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이에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을 위한 새로운 예술공간의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이 청주예술제다”고 말하고 “축제란 다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한마당을 펴자는데 있다.

청주예술제가 순수예술과 시민들의 만남에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봄의 축제로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자제 이후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축제의 난립과 문제점에 대해 김 회장은 “축제란 같이 즐기자는 것으로 그 뿌리는 순수예술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표를 의식한 문화행사는 예술의 순수성을 잃는다.

순수해야 예술이 품격있는 승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하고, “이번 청주예술제에 참여하는 10개 협회는 순수예술에 근간을 두고 있는 단체이며, 따라서 전문예술인의 순수예술을 시민들에게 이해하고 접목시키는 것을 과제로 보고, 이를 위해 음악과 미술 등 공연 전시를 통해 대중화를 시도해 청주예술제가 순수한 프로급 예술제가 되도록 대중화와매치시키자”고 했다.

순수예술과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법으로 예술인들의 창작과정을 현장에서 보여준다.

또한 예술 체험도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해 작품전시로만 끝나는 축제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예술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사진협회는 작품 판매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하는가 하면, 사진 찍는 방법도 알려주고 노인분들께는 초상화를 찍어 기증할 예정이다.

개막식을 비롯한 공연도 각 협회가 장르를 초월해 협연을 해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며, 불교, 기독교 등의 종교계를 비롯해, 직장인들, 시립합창단, 어린이들까지 각 단체를 총망라한 연합합창제를 열어 함께 화음을 만들어가는 축제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동연 회장은 “21세기는 문화예술을 향유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쉽게 예술을 이해하고 예술적 공감대 형성하기 위해 예총은 시민들에게 봉사를 해야 한다는 기본 지향점이 있다.

따라서 개인과는 달리 단체는 봉사 속에 운영되야 한다는 생각한다”며, “이번 청주예술제는 예술인 각자의 색깔과 개성을 조화롭게 맞물려서 아름다운 무지갯빛으로 형상화 하듯 예술의 빛이 시민들의 정서 속에 투영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3회 청주예술제 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며, 식후행사로는 ‘봄’을 주제로 한 예총소속협회의 연합공연과 서울시 예술단의 예술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연숙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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