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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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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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집단따돌림(왕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지난해 학교폭력피해자 4600여명을 전화와 면접상담을 통해 분석한 결과 36%가 집단 따돌림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어 신체폭력이 26.5%이었고 다음이 괴롭힘, 언어폭력, 금품갈취, 위협, 사이버폭력 등 순이었으며 교사체벌도 미미하지만 학교폭력의 한 유형으로 거론됐다.

학교폭력이 점차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사건이 터질때마다 각계에서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 운동을 벌이며 법석을 떨어왔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밝혀진 사례만 해도 지난해에만 학교폭력으로 6명이 목숨을 잃었고, 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 충청지역에서도 각 자치단체별로 학교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학교, 교육청, 경찰, 민간단체 등 유관기관들이 협약을 맺고, 결의대회를 하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또한 학교별로도 스쿨폴리스제(배움터지킴이)를 운영하고 학교간 사랑주고 받기 자매결연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쏟아져 나온 갖가지 대책들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조사결과 학교폭력의 가해자는 동년배가 67%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같은반의 다수 구성원에게 놀림감이 되거나 무시 위협당하는 집단따돌림의 경우는 피해가 심각하다.

정신분열을 일으키기도 하고 자살에까지 이르게도 한다.

또한 집단따돌림은 창피하거나 보복이 두려워 피해사실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 벗어나기가 어렵다.

집단따돌림을 포함한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일은 단시일내 단편적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공동으로 책임져야할 과제로 끊임없이 사회분위기와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그렇긴 하지만 교육의 주체가 교사와 학교인 만큼 1차적 책임을 지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

학교폭력의 68%는 학교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들은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예방에 학교와 교사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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