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어떤 환경서 공부했을까
부모님은 어떤 환경서 공부했을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02.2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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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의 여행… 교육박물관
시대별 교육기관·자료 전시
70년대 추억의 교실 인상적


짧은 봄방학을 보내는 요즘. 대부분 부모들이 자녀를 학원으로 내보내기보다는 단 하루에 불과해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비행기를 타야만 여행은 아니다. 봄방학 여행을 부모가 어떤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교육박물관으로 정하면 어떨까.

△충북교육박물관

2006년 개관하였다. 제1전시실은 연필모습을 본뜬 탑 속에 옛날 학교모습을 미니어처로 보여주는 '배움의 탑'이 맞이하는데 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 교육기관과 여러 가지 교육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학생이라면 누구나 달달 외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과 난로 등이 놓여 있는 1970년대 추억의 교실이 인상적이다. 제2전시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소년을 검색할 수 있는 'e-book 과의 만남', 우리 고장을 빛낸 위인을 소개하는 '충북의 인물', 추억 속의 학교 풍경과 만날 수 있는 '충북교육의 발자취', 정겨웠던 운동회와 소풍 등을 사진으로 만나는 '그날의 함성' 코너가 있다. 기증 및 유품전시 코너에는 평생을 충북의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떠난 고 김천호 교육감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추억의 교실은 70년대의 교실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여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으며, 소리와의 만남은 학교 종, 마림바, 아코디언, 북, 풍금 등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악기들을 직접 만져보고 연주해보는 소중한 체험학습 코너이다. 휴관 일은 매월 넷째 수요일 및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이다. (043-299-5200)

 고서 포함 5만 3000점 전시
3월까지 단재 신채호전 열려


△서원대한국교육자료박물관

1994년 개관했다. 개화기 교과서 및 광복 이후 나온 교육자료 외에도 각 시대마다 이루어진 교육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일반유물 800점과 고서 및 교과서 포함 5만3000점이 전시돼 있다. 매년 광복과 전쟁기 우리 교육의 풍경, 개교40주년 기념 특별전 부채의 멋, 100년의 기록(記錄) 우리교육의 숨결 등 특별전을 개최했다. 현재는 단재 신채호전(2009.12.29~2010.3.30)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전은 단재 선생의 애국사상과 역사의식을 잘 보여주는 선생의 저서와 논설, 글씨, 그리고 선생과 직간접적으로 교류를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관련 자료, 그리고 19C말 이후 지금까지의 역사교과서들을 통해 단재 선생과 독립운동과 역사와의 관련성을 되짚어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시 기간 단재 선생과 독립운동가들의 30여점의 글씨가 전시돼 있다.(문의 043-299-8194)

대전서 가장 오래된 건물 개조
6·25 이후 생활상 모형촌 갖춰

△한밭 교육박물관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1938년 완공) 학교 건물을 개조해 1992년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연건평은 2120㎡. 특히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학교 내에 주둔할 때, 유엔군이 쏜 기관총 총탄 흔적이 남아 고난의 역사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1943년에는 대전사범학교가 본 건물을 일시 사용하여 학생들이 수학한 사실도 있어 건물 자체만으로도 유물이다. 2002년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여기 들어가 보세요' 50호로 지정되었다. 소장유물은 총 2만2000점. 8개의 전시실과 3개의 전시장, 야외전시장을 갖추었다. 삼국시대부터 개화기까지의 고서 및 생활용품(1전시실), 일제하 민족저항기 교과서(2전시실), 6.25전쟁 전후 학생 생활상 모형촌(3전시실), 조선시대 교육생활사 모형촌(4전시실) 등이 전시돼 있다. 그 밖에 필방과 문방구류, 조선시대 어전회의와 옛 시장 모형촌, 야외 전시장을 갖춰 연간 11만여명이 관람하는 곳이다.(042-626-5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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