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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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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습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약 두달전 일가족 4명이 타고 가던 승용차가 교통사고를 당해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우리 연기경찰서(서장 박재진)에서는 1번 국도를 중심으로 주·야 불문하고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음주운전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당시 피해자 가족들은 휴일을 맞아 어머니와 딸 둘, 아들 등 4명이 할아버지 댁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던 때였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던 피해자들은 술에 만취하여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온 운전자 때문에 어머니를 포함 3명이 사망하고 딸 한 명만 중상을 입은 채 살아남았다.

만약 그때 그 운전자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또는 그 도로에 중앙분리대라도 설치가 되었었다면 한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무참히 깨어지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지금도 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그 일이 있은 후 그동안 경찰에서 수 차례 요청했으나 도로확장공사 구간이라 하면서 설치를 할 수 없다고 강변했던 국도관리청을 설득하여 사고지점 구간 일부이기는 하지만 중앙분리대 설치를 약속 받았다.

연기경찰서는 며칠 전부터 주말이나 공휴일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거나 음주운전·중앙선침범 고의에 가까운 신호위반 등 일부 위반사항을 제외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좀 더 신경 써서 운전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되라는 뜻에서 경고차원의 질서협조장을 발부하고 있다.

이는 국민편의를 위해 한걸음 국민의 입장에 다가서고 이를 계기로 더욱 성숙된 질서의식을 증진시키기 위한 경찰청장의 지휘방침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 국민은 그 우수성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족이 아닌가, 단기간 내에 안전띠를 매는 것이 습관화된 것처럼 술을 마시면 운전을 하지 않는 것도 하루빨리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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