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착공된 광장 가각정리 공사는 인근 주민들과의 보상문제로 인해 공사가 중단, 지난달 중순쯤 공사가 재개됐으나, 공사현장 주변은 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는 길조차 마련돼 있지 않고, 안전시설 또한 설치하지 않고 방치돼 있어 자칫 추락 등의 인명사고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주민들은 공사 현장을 거쳐 지나거나 차량들이 다니고 있는 도로 위로 통행하고 있으나 안전시설물은 도로위에만 설치돼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주민들은 어디로 다녀야 할지 난감한 실정이다.
또 다른 시민 유모씨(59)는 “옹벽 터파기 공사를 하며 인도를 반으로 깎아 냈으나 안전시설을 설치해 놓지 않아 이곳을 지나는 노인들과 주취자들은 자칫 추락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야간에는 이곳이 잘 보이지 않아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어 안전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인근 상가 주민들도 공사현장을 통행하는 차량들로 인해 도로까지 흘러나온 흙먼지를 청소해 주지 않아 비산먼지로 인해 주변 시설들을 더럽히고 있으며, 비가 오는 날이면 도로에 설치된 우수관이 막혀 도로가 흙탕물로 넘친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옹벽공사는 3일 시작해 이곳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까지 생각을 못했다”며 “공사현장에 지시를 내려 시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내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최영덕기자yearmi@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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