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못 갈라놓은 사제의 정
하늘도 못 갈라놓은 사제의 정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02.17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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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20여년 동안 고교시절 스승을 찾아 신년 때마다 새해 인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교육계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 특히 이 교육감은 스승이 6년 전 작고했음에도 그 가족을 찾아 새해인사를 지속.

이 교육감은 청주고교 시절 체육과목을 담당했던 김선용 교사를 지난 1990년부터 해마다 새해가 되면 김 교사의 자택을 방문. 이 교육감의 새해 인사는 김 교사가 작고한 2004년까지(당시 74세) 이어졌고, 작고 후에는 김 교사의 부인 강대희 여사를 찾아 스승을 만나는 심정으로 새해 인사를 다닌 것으로 알려져 한결같은 스승애를 과시.

고 김 교사의 아들 흥순씨는 "부친은 생전 이 교육감에 대해 신의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며 "부친이 생존해 계실 땐 새해에 20~30명의 제자가 찾아왔지만 작고 후에는 이 교육감이 유일하게 어머니를 찾아 세배를 오고 있다" 고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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