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초콜릿…"탈모 속도 높일수도"
밸런타인데이 초콜릿…"탈모 속도 높일수도"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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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환자에게 경인년 2월은 잔인한 계절이다.

기름진 음식과 초콜릿이 탈모를 가속시키는 원인이 되는데 오는 14일엔 설날과 밸런타인 데이가 겹쳐 있기 때문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탈모가 심한 사람은 기름진 명절 음식과 초콜릿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탈모환자 상당수…콜레스테롤 수치 높아

초콜릿에는 당분, 유분, 카페인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모근까지 영양공급이 어려워진다.

이미 모근이 약해진 탈모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그 피해는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할 때 초콜릿을 많이 먹는 경우가 있다. 일시적인 신경 이완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자주 섭취하면 지방으로 전환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기름진 음식도 탈모환자들에게 좋지 않다. 과다하게 많이 먹을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피지와 비듬을 많이 분비시키고 모근의 활동을 방해한다.

실제 탈모전문 머리샘 한의원이 남성 초진환자 344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의뢰한 결과 50%(172명)에서 콜레스테롤 혹은 중성지방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난 바 있다.

◇고온의 사우나…탈모 가속시킬수도

평소 기름진 음식과 초콜릿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빠른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물과 야채위주로 식단을 짜고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내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이때 땀을 뺀다고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사우나의 고온에 노출되면 두피의 모공이 확대되고 수분과 피지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두피가 탄력성을 잃기 때문이다.

머리샘 한의원 배원영 원장은 "비듬이 많이 생기는 등 두피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면 봉독약침을 맞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꿀벌의 독을 정제해 만든 봉독약침은 혈액순환촉진과 면역력 증진 효능이 우수하다"며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의 염증을 없애 잘못된 식습관으로 상처 입은 두피상태를 개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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