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당의 '엄기영 사퇴' 지지, 선거 노림수"
한나라 "민주당의 '엄기영 사퇴' 지지, 선거 노림수"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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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9일 방송문화진흥회의 새 이사 선임에 반발한 MBC 엄기영 사장의 자진사퇴와 관련, "민주당이 이 문제를 정쟁으로 변질시켜 선거에서 재미 보려는 노림수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민적 과제인 방송개혁 문제를 호도하고 왜곡해서 개혁을 좌절시키고 선거용 선동 소재로 악용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PD수첩, 아이티 보도 등에 대한 MBC 사과보도 사태는 외국의 경영진은 몇 번이고 퇴진하고도 남았을 사건"이라며 "경영 책임자가 돌연 사퇴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책임 있는 태도라고 볼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물러난 사장을 언론자유의 순교자처럼 몰아가는 것은 언어도단이 지나치다"며 "순교자의 가시관을 그의 머리 위에 억지로 씌워놓고 나중에 자기 당 후보로 공천이라도 할 심산이냐"고 비난했다.

그는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으로 둔갑시켜서 여론을 선동하고 지방선거 때 악용하기 위한 전형적인 정략"이라며 "민주당은 편파왜곡, 선전선동 방송을 공정하고 중립적인 국민의 방송으로 바로 세우려는 안팎의 노력들을 더 이상 비틀지 말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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