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째고, 오줌먹이고…네팔 '마녀사냥'
피부째고, 오줌먹이고…네팔 '마녀사냥'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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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마녀사냥이 자행됐다.

ABC뉴스는 7일(현지시간) 네팔의 도시 퓨타르에서 칼리 비스워카마(47)가 악마의 주문을 외운다는 이유로 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비스워카마는 “35명의 사람들이 집 주변으로 와서 나를 내쫓았다. 외양간에 가두고 음식 쓰레기를 먹게 하고 오줌을 마시게 했다”고 증언했다. “다음날에는 칼로 내 피부를 잘랐고 고문을 견딜 수 없어 마녀라고 자인했다. 살기 위해서였다.”

이 여성은 네팔의 최하위 계급인 달리트, 즉 불가촉천민 집단에 속해있다. 매년 수백만명의 달리트 여성들이 비슷한 마녀사냥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신과 카스트적 기반의 차별이 남아있는 곳이다.

인권 운동가들은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 대한 처벌이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경찰은 달리트 여성들에 대한 종교박해를 집단 내 문제로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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