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낀 대학동문회 '왜 하필 지금…'
시장 낀 대학동문회 '왜 하필 지금…'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0.02.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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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청주시청 소속의 청주대 출신 직원들이 8일 동문회 창립총회를 개최하려다 '오해 소지가 있다'는 안팎의 지적에 따라 자진 취소했으나 그 배경에 대해서는 곱지않은 시선.

청주시청 소속 이 대학 출신 일부공무원들은 이날 모 에?홀에서 동문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겠다며 추진 취지와 졸업자 243명의 명단을 개인 이메일로 일일이 발송.

특히 남상우 시장과 정정순 부시장이 대상자인데다 창립총회준비위원장이 인사·총무분야 업무 책임자인 기획행정국장이어서 상당수 직원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

그러나 선거를 앞둬 시기적으로 좋지않고, 오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직원들의 의견이 작용해 결국 취소.

총회를 주도한 직원들이 보낸 이메일에는 대상자 243명의 졸업학과 학력(학사·석사, 박사), 현 직위, 직급이 모두 기재돼 인사부서 도움없이 자료확보가 가능했겠냐는 의문 제기.

이에 따라 민주당 충북도당 안팎에서 "선거를 앞두고 시장 출신 대학 동문회를 새삼스레 창립하는 것은 순수한 의도로만 볼 수 없지 않냐"는 비판을 제기하는 등 민감한 반응.

이에 대해 창립을 주도한 직원들은 "여러 차례 창립 필요성이 거론됐고, 다른 대학 출신자들이 이미 동문회를 운영중인 상태라 준비를 했다"며 "순수한 의도였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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