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열린우리당, 행복도시로 충청권 공략
초점>열린우리당, 행복도시로 충청권 공략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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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행복도시로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의장 등 중앙당 지도부는 18일 대전에서 열린 염홍철 대전시장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 행복도시와 관련 한나라당을 맹비난하며 우리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장은 이날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59명의 의원이 행복도시 폐기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라며 “한나라당은 내년 대선을 통해 정권 획득시, 국민투표로 행복도시를 원점으로 돌리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이어 “이러한 한나라당의 대전시장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먼저 서울로 올라가 폐기법안 철회에 성공한 뒤 충청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혁규 최고위원도 “행복도시가 불행하지 않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후보들이 충청권 광역단체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병석 시당위원장 역시 “200억 현찰을 싣고 고속도로에서 자동차키를 받고, 국민들 앞에서 사죄했던 한나라당이 또다시 수억 수십억의 공천헌금을 받았다”며 “이러한 매관매직과 행복도시 건설을 반대했던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행복도시 건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충청권 공략의 신호탄으로 풀이하며, 향후 한나라당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또 당 지도부들이 행복도시와 관련 한나라당을 맹비난, 충청권 유권자들의 한나라당 지지를 반감시키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날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함으로써 당내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도 확보와 충남북도지사의 동반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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