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명식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역사속으로 사라진 자민련의 망령에 사로잡혀 지분이라는 해괴한 명분으로 현 군수를 전략공천하려는 것은 낙후된 괴산을 탈출하려는 군민들의 몸부림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송광호 도당위원장은 괴산-진천-음성-증평 당원단합대회에서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의견을 전면 수용할 것이며, 참신성과 당 기여도, 당선 가능 인물을 공천할 것이라고 천명해 놓고 이제와서 기준과 명분도 없는 전략공천이란 카드를 내놓고 있는 우를 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중호 후보도 성명서를 통해 “괴산 당원들과 함께 분노와 배신감을 감출 수 없다”며 “선거일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자민련 흡수 통합으로 입당하고 전혀 기여도가 없는 현 군수를 전략공천하겠다는 것은 당 유력인사의 자기사람 심기와 은밀한 뒷거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 후보는 또 “공천의 정확한 근거와 기준도 제시하지 않고 야합으로 전략공천을 결정한 한나라당은 밀실정치, 한탕주의 정치”라며, “수 차례 입당을 권유한 후 모 도지사 후보 입당기자회견에서 ‘어렵게 영입한 인사’라고 소개해 놓고 결국 희생의 제물로 삼는 도당 행위에 분노와 배신감을 크게 느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특히 그는 “송광호 위원장은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한나라당이 어려울 때 입당해 함께 고생한 내 식구들을 내 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 놓고 지금은 기억 상실증에 걸린 집단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분노했다.
노·박 예비후보는 “도당이 이번 방침을 철회하지 않응 경우 자민련 지분영입 후보의 낙선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 양 후보와 당원들은 14일 충북도당을 다시 방문해 송 위원장과 만나 담판을 짓고 결과에 따라 집단탈당 여부와 거취문제 등을 적극 논의할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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