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19일 자정께 김포 용화사 주지 지관 스님(조계종 전 총무원장과 동명이인)이 만취한 경찰관 2명에게 폭행당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덕문 호법부장은 “사찰 인근에서 현직 경찰관이 음주 상태로 심야 시간대에 승려를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으로 확인된다”며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거나 용인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 신변을 보호하고 질서를 수호해야 할 경찰 공무원이 공직자로서 본연의 자세를 망각한 채 성직자 신분(스님)을 알고도 만취해 폭언과 폭행을 자행했다”고 분노했다.
이와 함께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 ▲폭행 당사자 엄중 문책 ▲유사사례 재발방지대책 수립과 복무기강 확립 ▲책임자 사과 등을 요구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오전 11시에 수원 경기경찰청을 항의방문을 할 계획이다.
지관스님은 당시 폭행 사건으로 코 주변이 찢어져 일곱 바늘을 꿰맸으며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관스님은 김포 불교환경연대 대표로 4대강운하개발사업 저지 활동 등을 하고 있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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