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컵스, 박찬호 영입해야"
美 언론 "컵스, 박찬호 영입해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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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시카고 컵스의 불펜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박찬호를 영입한다면 컵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37)를 영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박찬호가 지난 2년 동안 87경기에 구원등판해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특히 지난해 중간계투로 나선 38경기에서 2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이 매체가 가장 주목해야 할 점으로 꼽은 것은 박찬호의 살아난 직구 구위였다. 2005~2007년 사이 박찬호의 직구 평균 구속은 90마일(약 144km)에 머물렀으나 최근 2년 동안 평균 구속은 91.8마일로 올라갔다.

박찬호의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다는 것도 컵스가 그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박찬호가 컵스에 가치있는 플레이오프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포스트시즌 13경기에 등판해 1패만을 기록했으나 10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3실점만을 내줬다. 홈런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7개를 잡아냈다.

컵스 측은 박찬호의 영입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오히려 컵스와 박찬호의 계약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브루스 레빈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박찬호는 1년 300만달러에서 400만달러 사이의 조건을 원하고 있어 컵스와의 계약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존 헤이먼은 박찬호에게 컵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컵스와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탬파베이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초 박찬호에게 영입 제의를 했다고 알려진 구단은 6개. 원 소속구단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년 300만달러를 제안했으나 박찬호가 이를 거절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외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박찬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으나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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