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후보 경선(1면)
청주시장 후보 경선(1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7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김진호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제기한 경선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충북도당에 재심의할 것을 통보함에 따라 여론조사가 다시 실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26일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남상우 예비후보 청주시장 후보 공천 유보와 함께‘재의’를 요구해 빠르면 28일 도당 공천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여론조사 재실시 등 최종 후보 확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7일 실시된 청주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후보간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는 등 하자가 있었다”며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 3분 2 이상이 기존 결정을 고수하자는 입장을 개진할 경우 남상우 후보로 공천이 확정될 수 있으나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경선 하자’를 인정해 재의를 요구한 만큼 다음주 중 예비후보 4명(김진호, 남상우, 박환규, 최영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다시 실시될 전망이다.

김진호 후보는 지난 20일 여론조사 시점과 합산 방식에 하자가 있어 ‘엉뚱한 결과’가 초래됐다며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했다.

김 후보는 경선일 하루 전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후보 4명의 합의와 달리 도지사 경선(4월 16일 실시)과 중복된 3일 전부터 이뤄져 동명이인인 같은 당 도지사 예비후보와 혼선을 빚어 악영향이 초래됐고, ‘무응답층’과 ‘지지자 없음’은 유효샘플에서 제외한다는 점도 무시돼 30%(선거인단 투표 70%)를 초과한 비율이 반영됐다며 경선 무효를 주장했다.

김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나, 여론조사에서 뒤져 합산 득표수 11표 차이로 남상우 후보에 1위를 내줬다.

김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는 물론 여론조사도 당초 합의했던 안을 적용했다면 1위 였으나 합산 방식에 하자가 있어 결과가 달라졌다”며 “중앙당이 재심의를 요구한 만큼 여론조사 재실시 등은 도당의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당초 청주시장 경선 결과에 대해 도당 선관위가 하자없이 결정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여론조사 재실시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공천심사위 결정에 대해 한나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4명이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재심의를 요구한 사항에 대한 공문을 받아 본 후 공천심사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할 개연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