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면-나누면행복합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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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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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부터 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 13통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홍한기 통장(49)의 헌신 봉사가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홍 통장은 지난 3월 가족도 없이 단칸방에서 혼자 사는 최종환씨(60)가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실명상태에 놓여 생계는 물론이고 거동조차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동사무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가 되도록해 이달부터 생활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매일 집을 방문해 안부 확인과 집안 청소까지 해주는 등 가족처럼 돌봤다.

그러나 홍 통장의 정성도 잠시, 수급자로 책정된 지 4일만에 최종환씨가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하자, 홍 통장은 어렵게 최씨의 친척에게 연락을 취하는 한편 장례를 정성껏 치러줘 주민들로부터 ‘우리 통장님이 상주’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용암1동에서 사회복지사 김동주씨는 “홍 통장은 해마다 동짓날이면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다가 팥죽을 대접하는 등 평소에도 경로효친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자신의 가족처럼 돌보는 홍 통장의 선행이이야말로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진정 본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종극기자jkm62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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