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경찰서는 전국을 무대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준 후 고리를 챙긴 혐의로 A모씨(45), B모씨(29) 등 2명을 구속하고 C모씨(27)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50만∼200만 원 가량의 소액을 대출해 주고 2008년 8월부터 약 320여명에게 월 300%, 년 3600%의 고리를 챙겨 약 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대출 시 미리 피해자 가족들의 신상명세서를 확보한 후 대출금을 갚지 않을 경우 가족들을 상대로 대위변제를 종용하고 협박하는 등 악질적인 방법으로 채권을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채업자들의 협박에 못이겨 배를 타고 도망하거나 정신병원에 입원한 피해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약 6개월에 걸친 끈질긴 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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