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윤여환 교수 2년 작업끝 완성
충남대학교 회화과 윤여환(58·사진) 교수가 2년여의 작업 끝에 제작한 박팽년 영정이 문화체육관광부 표준영정심의위원회 심의에서 표준 얼굴로 통과돼 국가표준영정 제81호로 지정받았다. 박팽년(1417~1456)은 그의 부친 박중림과 함께 집현전 학사였고, 세조때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가 목숨을 잃은 사육신의 한 사람이다. 그는 조상대대로 터를 잡고 살았던 회덕현 흥농촌 왕대벌(지금의 대전시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박팽년 영정의 얼굴은 순천박씨 용모 유전인자 계측도를 토대로 제작됐다.
윤 교수는 2008년 11월부터 순천박씨 문중얼굴을 촬영, 동일형태의 용모 유전인자를 분석한 계측도를 모본으로 박팽년 선생의 학자적 품격과 충절의 기상을 담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박팽년표준영정은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육신사기념관에 봉안되고 전시될 예정이다.
윤 교수는 그동안 박팽년영정뿐만 아니라 유관순열사, 논개, 정문부장군, 백제도미부인, 조헌장군 전신상 등 국가표준영정과 김극희, 김함, 임상옥영정 등과 영화 '스캔들'의 숙부인 전신상도 제작했다.
2007년에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전통혼례의상 8종을 제작, 고증을 거쳐 한·싱 공동우표그림으로 제작해 240만장이 발행되기도 했다.
박팽년 영정.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