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여종업원 폭행 숨지게 한 업주 등 4명 검거
유흥업소 여종업원 폭행 숨지게 한 업주 등 4명 검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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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에서 일하다 도망친 여 종업원을 붙잡아 원룸에 감금하고 상습적으로 폭행, 숨지게 한 가요주점 업주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11일 대전시 모 가요주점 업주인 A모씨(여·34) 와 종업원 B모씨 등 4명을 붙잡아 이중 업주 A등 2명을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 자신이 운영하는 모 가요주점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C모씨(24)가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진 뒤 연락이 두절되자, 두달여 동안의 수소문 끝에 강원도 강릉에 있던 C씨를 찾아내 강제로 대전으로 데려 온 뒤 C씨를 원룸에 감금해 놓고 공범들과 함께 상습적으로 폭행,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업주 A씨 등은 C씨를 1달이 넘게 원룸에 감금해 놓고 C씨 외할머니에게 연락, C씨 생활비 명목으로 350만원을 뜯어내도 C씨에게는 먹을 것 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채 C씨를 굶기고 폭행해 온것으로 밝혀졌다.

또 A씨 등은 C씨를 수시로 폭행해 지난해 9월24일 새벽 숨지자 충남 논산의 모병원 응급실로 C씨를 후송, 병원 측에 C씨가 의식이 있는 것 처럼 속여 치료를 부탁한 뒤 곧바로 잠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산서 관계자는 "병원 측은 C씨가 응급실로 오기 전 이미 숨진 상태로 응급실에 들어오기 전 7~8시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경찰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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